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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머니도 찬란한 시절이 있었다. 영화 써니

by 강아진수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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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제목 : 써니
  • 출시일 : 2011.05.04.
  • 평점 : ⭐9.12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주연 : 심은경, 강소라, 김민영,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 등
  • 국가 : 대한민국
  • 러닝타임 : 124분

 

 

 

 

영화 써니의 줄거리

 

2011년. 잘 나가는 사업가 남편과 고등학생 딸이 있는 주부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임나미로, 남부러울 것 없이 잘 살고 있지만, 자신의 삶에 2%가 부족하다 느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친정어머니의 병문안으로 병문안을 들렀다가 고등학교 시절 절친한 친구의 이름과 똑같은 '하춘화'라고 쓰여있는 병실을 발견한다. 자신의 친구임을 확인한 나미는, 그녀가 폐암 말기에 걸려 2개월밖에 못 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녀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나미는 그녀의 소원을 묻고, "세상을 떠나기 전에 흩어진 친구들을 다시 만나보는 게 소원이야"라고 이야기를 한다. 나미는 자신의 친구를 위해 연락이 끊긴 친구들을 찾으며, 25년 전 가장 찬란했던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떠올린다.

 

1986년. 벌교읍의 새벌교고등학교에서 전학을 온 18세 임나미. 하지만 긴장하면 툭하면 터져 나오는 전라도 사투리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감이 되고 만다. 그때 그런 자신을 반갑게 맞아준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그 친구가 바로 춘화이다. 이후 춘화의 소개로 그녀의 패거리 멤버들을 소개받고, 자신도 그 무리에 합류한다. 이후 경쟁 서클이었던 '소녀시대'와의 대결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다른 친구들도 열렬히 반긴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더 친구들과 가까워졌고, 칠공주 멤버들 다 같이 학교 축제 때 선보일 학예회 무대를 연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축제 당일에, 어떤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고, 멤버들은 각기 다른 곳으로 흩어지고 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자신의 삶에 치이느라 서로를 잊고 살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어머니가 되어 일상에 치이고 있는 칠공주는, 하춘화의 소원대로 다 모일 수 있을 것인가?

 

 

 

영화 써니에 대한 정보들

 

  • 극장에서 큰 흥행 이후, 약 11분 분량을 추가해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감독판 영화를 따로 개봉했다고 한다.
  • 홍콩,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개봉되었다.
  • 당시 관객들에게 얼굴이 크게 알려지지 않은 신인 배우들을 기용했는데, 캐릭터에 걸맞게 준수한 연기력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 영화이다. 덕분에 이 작품 이후 여러 작품들에 출연하며 주연급 배우들로 성장한 배우들도 많았다.
  • 성인이 된 정수지 역할의 배우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에 부치며 궁금증을 더했다.

 

 

어른이 된 칠공주. 수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물론 하춘화의 남은 재산으로 칠공주의 재정적인 문제들을 다 해결해버려서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너무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영화를 잘 풀어냈고,  뻔한 설정이긴 했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각자만의 추억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추억에 잠길 수 있을 만한 옛 음악들을 많이 사용했고 따라 하기 쉬운 그런 춤으로 만든 영화였기에, 영화 개봉 이후 많은 사람들이 학교 축제에서, 공연장에서 '써니 춤'을 따라 했다. 가장 맘에 드는 점은 '어머니도 처음부터 어머니가 아닌, 찬란한 시절을 보낸 주인공이었다.'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영화에서 보이는 그들의 모습이 때로는 환호성을 터뜨리고, 때로는 함께 울었으며, 꿈이 많던 소녀들의 모습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찾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다소 많은 욕이 나오기에 어린 자녀들이 있는 집에서 보는 것은 추천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자녀들이 부모님과 함께 봤을 때,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영화이기에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하는 영화이다. 그리고 영화 <과속스캔들>의 감독이 만든 영화라서 그런지 카메오로 과속스캔들 출연한 인물들도 많이 나오기에, 카메오 찾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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