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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나의 소녀시대, 설렘 가득했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

by 강아진수 202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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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의 소녀시대' 스페셜 포스터

출시일 : 2016.05.11.

평점 : ★9.13

장르 : 멜로/로맨스

출연 : 왕대륙, 송운화, 이옥새, 간정예

국가 : 대만

러닝타임 : 134분

 

 

 

나의 소녀시대는 어떤 영화?

2015년 8월 대만에서 개봉한 청춘 로맨스 영화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만큼 엄청난 흥행을 하며 중화권에서 화제가 됐던 영화이다. 그전까지 조연으로만 활동해오던 왕대륙(쉬타이위)은 7년 만에 중화권 스타로 급상승했으며, 송운화(린 전신) 또한 큰 인기를 얻었다.

 

2016년 5월에 한국에도 개봉하여 총 관객수 41만 명 정도로 흥행을 마쳤다.

국내 개봉 대만영화의 1위 자리를 지켜오던 <말할 수 없는 비밀>의 관객수가 15만 명이었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상당한 숫자이다. 한국 관객들이 가장 많이 관람했던 대만 영화로 기록되어 자리를 지켜오다 2019년 개봉한 <장난스런 키스>가 42만 관객으로 다시 1위를 갱신하여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이틴 영화의 특성상 비현실적인 부분도 더러 보이고, 소재 자체도 흔한 소재라서 사실상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영화이나, 왕대륙의 인기와 배우들의 열연 및 감독의 연출로 살려낸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청춘 영화에 필수 요소라고 불리는 예쁜 색감과 소나기, 슬로모션 등의 요소들을 잘 사용해서 영화에 묻어 나왔다.

로맨스 영화임에도 스킨십 장면이 거의 없는 영화이지만 대사와 분위기 연출만으로 첫사랑이라는 감정을 전달해냈다.

덕분에 유치하지만 그 시절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청춘의 느낌에 걸맞은 영화가 된 것 같다. 

세월이 지난 후 만난 왕대륙이 너무 많이 변해서 실망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나의 소녀시대 줄거리

이 영화의 특별한 점주인공들이 친해지는 계기라 할 수 있겠다. 보통은 누가 구해주거나 도움을 주거나 하는 진부한 소재로 친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행운의 편지' 때문에 친해지게 된다. 이 편지의 내용은 우리가 어린 시절에 한 번쯤 인터넷이나 문자로 받아봤던 문자로, '이 편지를 보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 않으면 불행이 찾아오지만, 이 편지를 여러 명에게 전해준다면 불행을 피해 갈 수 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이야기한다.누군가에게 이 편지를 받은 여자 주인공은 3명에게 편지를 보낸다. 평소에 싫어하던 선생님과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인 오우양과 가까운 사이인 예쁜 타오민민에게, 마지막은 자신이 좋아하는 오우양을 괴롭히는 쉬타이위(왕대륙)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둘의 관계가 시작된다.

 

학교 내에서 선도부이자 양아치였던 쉬타이위는 그 편지를 받고 화를 낼 줄 알았지만 오히려 친구를 하자고 했다.그러면서 그때 당시에 학생들 출입이 금지되어있던 롤러장을 같이 다니고 수영장에서 기절한 여자 주인공을 구해주고 서점에서 책을 추천해주는 등 관계가 발전하는 듯 보였지만 린전신(송운화)이 오우양(리위시)을 좋아하여 타오민민(젠팅루이)과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쉬타이위(왕대륙)가 도와주기로 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결말과 개인적인 감상평

처음에는 타오민민을 좋아했던 쉬타이위와 오우양을 좋아했던 린전신은 처음에 목적했던 자기들이 좋아하던 이성이 본인들을 좋아하게 됐는데, 서로 간의 감정이 깊어져 그 상황을 마냥 기뻐할 수가 없게 돼버렸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그렇게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 같은 사이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학교에서 양아치로 불리던 쉬타이위가 전교 10등이라는 성적을 받아오자 커닝을 했다고 의심받게 되고, 그 벌로 그는 운동장을 뛰다가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했더니 미국에서 수술을 받아야 된다고 하여 미국에 가게 되고 그 이후에 30대의 모습으로 돌아와 유덕화 콘서트장 앞에서 유덕화의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쉬타이위와 재회를 하고 '유덕화를 니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만들겠어'라는 약속을 지키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영화가 끝나게 된다.

 

 

설렘의 요소가 가득했던 <나의 소녀시대>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는 우리들은 10대를 넘어 현실을 살아가고 있지만, 가슴 한편에 그때의 추억을 안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는 이 영화는 그때 그 시절 순수하게 사랑하고 표현하던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는 것 같았다.

지금의 시대는 실업률은 치솟고 경제성장은 코로나바이러스로 거의 멈춰버린 시대로 힘든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풍족한 미래에 대한 모습들이 그려지지 않는 이러한 암담한 현실 속에서 불안해한다.

이러한 답답한 현실 속에서 벗어나 가슴 한편에 있는 추억을 꺼내보며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고, 꿈꾸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자 대만의 이런 아름다운 청춘 영화를 찾는 게 아닐까 싶어서 참으로 안타까웠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바라는 것은 참으로 허황된 꿈이겠지만 적어도 모두가 사람답게는 살 수 있는 세상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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