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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새콤달콤, 누구도 행복해지지 못한 맛

by 강아진수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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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새콤달콤' 포스터

출시일: 2021.06.04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멜로/로맨스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02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새콤달콤

이누이 구루미의 2004년 소설인 '이니시에이션 러브'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며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어

2021년 6월 4일 공개된 영화로 장기용, 채수빈, 정수정, 이우제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다.

일단 이 영화는 원작과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과는 결말이 조금 다르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메인 요소인 반전의 내용은 동일하나 한국식으로 결말을 조금 더 늘린 듯하다.

기본적인 평점은 조금 높은 편이나 일각에서는 보영(정수정)과 다은(채수빈)의 캐릭터가 남성들의 과도한 판타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하여 과도한 설정으로 몰입도가 깨졌다, 혹은 리얼함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영화 줄거리

한 남자가 B형 간염에 걸려서 황달 증상이 심한 채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는 공대생인 장혁(이우제)으로 부모님을 포함한 같은 병실을 쓰는 사람들은 감염될까 봐 마스크를 쓰고서도 피하는데 여주인공인 간호사 다은(정수정)만은 그렇게 감염이 되지 않는다며 다정하게 대해준다. 너무 친절한데 예쁘기까지 한 그 간호사에게 장혁을 푹 빠지게 되고 , 그렇게 점점 깊은 호감을 느끼는 중에 병원 비상구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다은과 마주하고 장혁은 다은이 손에 끼고 있는 반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 수간호사에게 담배 피우는 것을 들킬 뻔한 다은을 장혁이 덤터기 써주며 둘은 더욱 가까워지며 지친 다은을 자기 병실에서 쉬게 하고 배고파하는 다은과 자신의 밥을 나눠먹는 등 본격적인 썸을 타기 시작한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다가온 장혁의 퇴원하는 날. 다은이 보이지 않자 몰래 직원 연락망을 찾아서 다은에게 전화를 하고 마침내 용기 내어 좋아한다 고백하자 다은은 자기에게 와달라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둘은 밤을 보내게 된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장혁이 다 된 현관 전등도 갈아주고 미역국도 끓여서 아침을 준비하자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둘은 사귀게 된다. 그 후 지인이 넘겨줬다는 제주도 행 티켓으로 크리스마스에 여행을 가기로 하고 커플티를 맞추려 했으나 사이즈가 맞는 것이 없어서 운동화로 대체한다. 장혁은 이를 미안하게 생각하여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내년에는 커플 신발이 아닌 커플티를 입고 가자고 하며 새운 동화를 신고 운동하는 장혁의 모습에서 헌 운동화를 신고 있는 훈남의 모습으로 바뀐다. 

 

그 이후 성실하게 회사생활을 하던 장혁(장기용)은 부장님이 추천하여 대기업 비정규직으로 입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대기업 비정규직이지만 파견을 나가게 되어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고 동기로 같이 파견됐다고 하는 보영(채수빈)과 처음에는 계속 부딪히지만 서서히 서로 팀워크가 맞아간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여자 친구인 다은과는 서서히 멀어져 가며 결국  견고해 보였던 둘의 사이가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결말과 개인적인 감상평

장혁(이우제)이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뺀 줄 알았지만 사실 둘은 이름이 비슷한 다른 사람으로,

이우제가 맡았던 장혁은 이장혁이었고 장기용은 그냥 장혁이었다. 

사실 이장혁(이우제)은 장혁과의 사이가 시들할 무렵에 만났던 사람이었고, 장혁(장기용)은 훨씬 이전에 다은이 근무하던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였던 것이다. 그리고 전에 계단에서 봤던 그 반지는 사실 졸업반지가 아닌 장혁과의 커플반지였다.

다은이 배고파하던 이유도 그때 당시에 임신을 했었기 때문이고, 이장혁이 퇴원할 때 다은이 병원에 나오지 않았던 것도 낙태 때문에 나오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장혁(장기용)은 다시 돌아가 보영에게 청혼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며 밀어냈고, 다은도 이장혁과 제주도에는 함께 가지만 행복한 것만 같은 모습은 아닌 것 같은 모습으로 행복한 사람 없이 영화는 씁쓸하게 마무리된다.

 

원작을 보지 않았었기에 장혁(장기용)이 공항으로 갈 때까지만 해도 장혁이 다은에게 사과하며 반지를 건네고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하면서 새콤한 부분이 서로가 뜨겁게 사랑했지만 결국 익숙해진 그 현실 자체라고 생각했기에 달콤한 부분이 다시 뒤에 나와서 해피엔딩일 거라고 생각했었던 것을 비웃듯 완전히 예상을 빗나가버렸다.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누구 하나의 잘못도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서로의 일상에서 서로를 제외한 채 나만 힘들다고 상대방의 배려만을 당연히 바라고 있었고, 헤어지고 바로 다시 다른 사람과 연애를 시작한 두 연인에게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가족 혹은 연인과 같이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즐겁기만 한 연애는 없지만 힘든 점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연애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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