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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뻔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 영화 '담보'

by 강아진수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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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제목 : 담보
  • 출시일 : 2020.09.29.
  • 평점 : ★9.18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장르 : 드라마
  • 주연 :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 국가 : 대한민국
  • 러닝타임 : 113분

 

 

한국의 기존 영화들처럼 내용 자체는 매우 뻔한 영화이지만, 그럼에도 성동일과 김희원의 안정적인 연기와 아역 배우인 박소이의 연기에 관객들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영화이다. 뻔하지만 감동적인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영화 <담보>의 설정 오류

  • 1993년에 영화의 주인공인 어린 승이(박소이)의 가방에 아기공룡 둘리의 극장판 영화 <얼음별 대모험>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가 달려있는 가방을 사용했었다. 그러나 사실 <얼음별 대모험> 영화 자체가 1996년에 개봉한 작품이라고 한다.
  • 영화 제작의 한계 때문인지, 영화에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차량들을 돌려 사용했다. 덕분에 다수의 장면에 똑같은 자동차들이 수십 번이나 등장하여, 눈치챈 이들도 많다고 한다.
  • 과거 장면인데도 영화상의 한계 때문인지 그때 당시에는 없던 최신식 건물들이 꽤나 많이 등장하며, 자동차 또한 일반인들의 자동차들도 많이 등장하며, 시대상과 맞지 않는 자동차들도 다수 끼어있다고 한다.
  • 오토바이 사고로 실종된 박두석(성동일)은 사실 영화 당시의 대한민국 행정 체계상 병원에서 치료 중일 때 지문 조회가 가능하여 곧바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영화이기에 그렇게 설정한 것 같다.

 

 

영화 <담보>의 줄거리

1993년 인천에 거칠고 까칠한 사체업자인 부장 박두석(성동일)과 그의 부하직원인 종배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빛을 받아내기 위해서라면 위협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으며 밀린 이자와 빛을 받아내기 위해 힘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떼인 돈 75만 원을 받기 위해 명자(승이의 어머니)를 찾아간다. 그녀는 상황을 설명하지만, 그들은 돈을 줄 때까지 그녀의 딸 승이를 담보로 데려가기로 하고 약속된 날에 돈과 아이를 맞바꾸기로 한다. 그러나 모종의 사정의 생겨 약속한 날에 돈을 받지 못하게 되고,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맡게 된다. 그러다 승이의 큰아버지가 돈도 갚고 딸을 데리러 갈 테니 그때까지만 보살펴 달라는 명자의 전화를 받고, 그녀의 부탁을 들어준다. 그러나 큰아버지와 행복하게 살고 있을 줄 알았던 승이가 그곳이 아닌 엉뚱한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석과 종배는 다시 승이를 데려와 돌보게 된다. 아이에게 인생을 담보 잡혀버린 두석과 종배와, 빛 때문에 아저씨들에게 맡겨진 승이. 이 세 사람은 어느덧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과연 이 세 사람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승이는 엄마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영화의 전개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설정으로 시작된 영화이긴 하다. 담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거의 납치였는데 그들을 아버지가 되어버린다는 게 사실 납득은 되지 않았다. 지문 조회만 해도 가족에게 연락이 닿을 수 있는데, 연락을 주지 않았던 부분이나, 승보라는 이름을 왜 10년간이나 생각해보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승이의 아빠는 왜 그동안 찾지 않았는지 개인적으로는 조금 궁금하기도 했다. 내용도 예측이 가능한 뻔한 내용이긴 했으나, 무게를 잡지 않고 힘을 뺀 그들의 연기에 오히려 스며들며 봤던 것 같다. 성동일, 김희원 배우는 이미 검증된 배우이기에 평가가 필요 없었고, 아역배우인 박소이의 연기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고 마음을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마치 영화 속 캐릭터가 자신인 것처럼 과장 없이, 자신의 감정을 잘 소화해 냈다. 

 

영화의 장르도 드라마이기에 가족과 집에서 함께 보기에도 부담 없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며, 연기를 못하는 배우가 없어서 몰입이 깨질 위험도 없다. 물론 영화의 설정에 약간의 오류가 있기는 하지만, 보는데 큰 지장이 생길 정도는 아니기에, 이 영화와 비슷한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볼만한 영화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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