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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범죄 세계의 우두머리 세트, 그에 대해 알아보자

by 강아진수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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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캐릭터인 세트

 

비천한 신분이었던 세트의 과거

아이오니아 범죄 세계에서 이름난 거물인 세트는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났다. 아이오니아의 바스타야 부족과 녹서스 출신의 인간 사이에 태어난 그는, 반은 야수의 피가, 반은 인간의 피가 흘렀다.

그의 어머니는 바스타야 부족의 일원이었고, 아버지는 아이오니아의 악명 높은 투기장 전사였다.

그러나 바스타야 부족과 인간의 사랑은 금기시되고 있었기에 세트는 세상 빛을 본 순간부터 손가락질받으며 배척당했고, 그를 본 바스타야 종족 사람들은 그의 어머니와 가족을 부족에서 쫓아내자고 이야기하며 그들을 추방했다.

아이오니아의 인간들도 마찬가지였다. 인간들과 바스타야(수인)부족과의 관계가 냉랭해진 지 오래인 지금, 그들의 피가 섞인 세트의 등장에 불만이 생긴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의 명성 때문에 대놓고 그에게 반감을 표시하지는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세트의 아버지가 홀연히 모습을 감추면서,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도 끝이 났다.

그의 아버지의 명성 때문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고 있던 이들이 이제는 거리낌 없이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사라진 아버지에 대해 세트는, 아버지가 어디로 간 건지, 왜 갑자기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었기에 그저 어리둥절했다.

 

사람들의 위협과 조롱은 계속됐지만, 갈 곳이 없던 세트는 그런 핍박들을 견디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리고 점점 주먹을 사용해가며 자신을 모욕하는 이들을 하나씩 제압하기 시작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자 그의 어머니 또한 그 소문을 들었고, 자신의 아들을 걱정하며 투기장에는 얼씬도 하지 말 것을 아들에게 당부한다.

 

하지만 자신을 모욕하는 이들을 제압하며 싸움을 거듭할수록, 세트는 그의 아버지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러길 며칠, 세트는 그의 어머니가 잠들길 기다렸다가 몰래 투기장으로 향했다. 어렴풋한 기억밖에 남지 않았지만 자신의 아버지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였다. 투기장에 도착한 세트는 투기장의 매력에 순식간에 사로잡혔다. 관중들의 함정과 치열한 싸움, 승자에게 지금 되는 막대한 양의 주화까지 그의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었기에 그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세트는 아버지에 관해 수소문하던 중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의 아버지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투기장을 찾기 위해 자신의 가족을 버리고 외국으로 떠났다는 것이었다. 분노에 사로잡힌 세트는 투기장 관리인을 만나 경기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며 그의 인생 첫 투기장 결투를 시작하고자 한다. 이렇게라도 투기장에서 이름을 날리면서 언젠가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그의 아버지와 투기장에서 맞붙으려는 계획이었다.

 

 

 

범죄 세계의 우두머리가 된 세트

 

투기장 관리인은 투기장에 참가하고 싶다고 하는 애송이를 바로 다음 경기에 배정했다. 다음 순서는 자신이 자랑하는 최고의 전사였기에 훌륭한 제물로 삼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관리인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 밝혀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경기에 나선 세트는 투기장의 최고 화젯거리로 떠오른다. 수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그는 타고난 힘과 야만성을 활용해 투기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싸워온 뛰어난 상대들마저 차례차례 다 제압해버린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아버지와 투기장에서 만날 날만을 꿈꾸며 결투를 반복해온 끝에 그는 곧 '투기장의 제왕'이라는 명성과 많은 재화를 얻었다. 아무리 뛰어난 전사여도 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런 그도 어머니에게는 매우 효심이 깊었는데, 우승 상금을 받으면 항상 돈과 살림이 도움 될만한 물건들을 어머니에게 건넸다고 한다. 투기장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않은 그는, 어머니에게는 정당한 일을 하여 돈을 벌었다고 이야기하며 선의의 거짓말을 했고,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아버지 때문에 얼어붙었던 세트의 마음은 점점 녹아내렸다. 하지만 그는 아직 배가 고팠다. 투기장의 제왕도 좋지만 투기장을 직접 소유하여 더 큰돈을 만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역대 최다 관중이 군집했던 어느 날 챔피언 방어전에서 승리한 후, 투기장 관리인들에게 투기장 통제권과 수익권을 요구했다. 그러나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분노한 세트는 그들을 쫓아내 버리고, 세트가 투기장의 새 우두머리가 되었다고 소리친다.

 

세트는 한때 자신이 목숨을 걸고 싸웠던 투기장의 주인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어릴 적 꿈꿨던 것보다 더욱 막대한 재화와 권력을 손에 넣었으며, 투기장을 도박과 범죄의 지하 제국으로 변모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하여 한때는 손가락질을 받았고, 한때는 투기장의 제왕이라 불렸던 그가, 이제는 범죄 세계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에게는 직접 나서서 힘의 차이를 보여주었고, 이제는 온전히 제왕의 자리에 우뚝 섰다.

 

 

 

세트의 나머지 정보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펠리오스에 이어, 2020년 1월 14일에 나온 148번째로 캐릭터이다.

 

*아펠리오스 출시와 동시에 유니버스 페이지에서 공개되었던 캐릭터이다.

 

*바스타야 캐릭터들은 각자 고유의 상징 동물이 있는데, 세트는 벌꿀 오소리와 울버린 중 고민하다가 울버린이 되었다.

(자야와 라칸은 새, 나미는 물고기)

 

*다른 캐릭터들과 다르게 춤 모션 대신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세트의 성격은 어머니를 닮았다는 캐릭터 대사가 있다.

 

*게임 스토리 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떠나지 않았다면 세트가 어떠한 삶을 살았을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 질문에 대해 투기장에서 싸울 일은 절대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어머니의 기대 부흥을 위해 대학 진학에 힘써 평범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그들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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