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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트롤들의 왕 트런들에 대해 알아보자

by 강아진수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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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들은 대부분 룬테라의 험악한 환경에서 주로 살아간다. 그들은 거대한 몸집을 거지고 있고 흉포한 성격을 가진 생명체이다. 그들이 비록 불사의 존재는 아니지만, 약한 인간들보다 빠른 회복력과 강인한 신체를 자랑하고 있다. 덕분에 그들은 기후가 혹독하거나, 자원이 희소한 환경에서도 경쟁자보다 오래 살아남으며 버틸 수 있는 것이다. 규모가 크다고 알려진 부족들이 여전히 북쪽에 있는 프렐요드 산악 지대에서 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과연 트롤의 왕 트런들은 어떻게 트롤의 왕이 되었으며 그의 과거의 모습은 어땠을지 한 번 알아보자.

 

부족에서 버려진 트런들

트롤의 왕이라 불리는 트런들의 과거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열다섯 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프렐요드의 어느 지저분한 동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당시에 유난히도 힘든 시기였기에, 족장의 무리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은 그중 일곱에 불과했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 겨울의 약탈이 끝나자, 단 셋만 남고 나머지 형제들은 생을 마감했다. 족장은 포식하고 있는 무리를 향해 다시 돌아가서 약탈했던 같은 땅을 약탈하자고 부추겼다. 한 번 약탈을 당한 그들이 자신을 두려워할 테니 다시 돌아갈 때마다 약탈하기에 더 쉬워질 것이라는 얘기였다. 대부분의 트롤들이 그 의견에 동의했지만, 트런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미 약탈당한 부족을 다시 공격한다고 한들, 더 이상 그들이 가진 것도 거의 없을 테니 곳간이 다시 찰 때까지는 기다렸다가 약탈을 감행하자는 뜻이었다. 그러나 다른 부족원들과 족장은 '추워서 머리까지 얼어붙었다.', '겁쟁이 녀석이다'라고 비아냥 거리며 바위로 흠씬 두들긴 후, 무리에 멍청이가 있을 곳은 없다며 산비탈에 던져버린다.

 

 

 

 

 

 

 

트롤의 왕 트런들

무리에서 쫓겨난 자신을 어느 곳에서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트런들은 최대한 멀리 이동했다. 이곳저곳에 흩어져있는 다른 트롤 부족들을 피하며 산악지대를 배회하는 설인들과도 거리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렇게 프렐요드 전역을 돌아다니며 밤이 되면 어렸을 때 들은 전설과, 신을 섬기기로 약속하고 지배자의 증표인 강력한 무기를 하사받았다는 고대 트롤 왕들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마침내 트런들은 땅속 깊이 파인 굉장히 거대한 균열에 다다랐다. 그곳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었기에 기뻐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리저리 꼬여있는 협곡 길을 지나면서 길을 잃고 만다. 그 협곡은 프렐요드 위로 높게 솟아오른 산보다도 더 깊숙이 땅을 파고드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심연의 바닥에서 그는 얼음 마녀를 만났다. 그곳에서 트런들은  마녀에게, 자신이 부족에서 쫓겨나게 된 이유를 말하며 트롤의 왕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 말을 받아들인 얼음 마녀는 그에게 '뼈분쇄자'라는 무기를 건네준다. 얼음 마녀가 말하길 그 무기는 거대한 얼음 몽둥이로, 이것만 있다면 모든 트롤의 왕이 될 수 있는 엄청난 무기라는 것을 알려준다.

 

트런들은 기꺼이 그 얼음 몽둥이를 받았고, 다시 부족으로 돌아갔다. 족장은 다시 돌아온 그를 보고 면전에서 비웃었다. 그러나 트런들이 몽둥이를 휘두르자, 상황이 달라졌다. 뼈분쇄자의 얼음 마법에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얼어붙은 족장은 두 번째 타격만에 산산조각이 났다. 트런들의 새로운 힘에 경외심을 느낀 부족원들은 그가 얼음 마녀와 약속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들은 결국 그에게 굴복하며, 트런들은 그들의 왕이 된다.

 

 

 

 

 

트런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트런들은 2010년 12월 1일, 이렐리아에 이어 65번째로 나온 캐릭터였다. 사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외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한때는 강력한 정글러로 취급받으며 각종 대회에도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였다. 그러나 정글 개편이 되면서 파묻히고 만다. 안그래도 못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기피했는데, 성능까지 떨어지자 아예 외면당해버린 비운의 캐릭터가 돼버린 것이다. 그리고 리메이크되고 서포터와 탑에서 사용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듯했지만, 여러 가지의 영향으로 결국 다시 잊힌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 같다. 사실 원래 설정에서는 저주받은 트롤이라는 설정이었는데, 왕따를 당했었고, 고향이 무너졌으며 동족이 사라져 버린 불쌍한 트롤이었다고 한다. 저주받은 트롤에서 트롤 왕으로 기적적인 인생역전은 성공했지만 아직 게임 내에서는 인생역전은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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