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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쓸쓸한 전설의 주인공 노틸러스에 대하여

by 강아진수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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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전설의 주인공

 

빌지워터에는 처음으로 물에 잠겼던 부두만큼이나 오래되었다고 믿는 쓸쓸한 전설이 하나 있다. 육중한 갑옷을 걸친 그의 이름은 노틸러스로, 불꽃 제도 해안가의 물을, 거인인 그가 배회한다는 이야기이다. 이제는 기억나지도 않을만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그는, 예고도 없이 사람보다 더 큰 거대한 닻을 휘둘러 가여운 자들을 구해주고 탐욕스러운 자들을 죽음으로 인도한다고 한다. '빌지워터의 공물'이라는 어겨서는 안 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바다 깊은 곳으로 끌고 들어간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그곳에 끌려들어 간 이는 아직까지 누구도 살아 돌아온 적이 없다고 한다.

 

 

 

빌지워터의 잠수부 노틸러스

노틸러스의 전설을 이해하기 위해 한 남자에 대해 알아야 한다. 빌지워터의 선술집에서 내려오는 옛 전설에 따르면 노틸러스는 원래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인간 시절의 노틸러스는 단순한 빌지워터의 뱃사람이 아닌, 난파선의 보물을 인양하던 잠수부로 기억되고 있다. 푸른 불꽃 제도의 최남단을 지나가면 배들의 무덤이 있는데, 이곳에도 꽤나 재미난 소문이 있었다. 재물로 영생을 사려고 하던 길 잃은 배들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많은 배들이 바다에 잠들어있는 주인 없는 보물들을 손에 넣기 위해 잠수부를 찾았으며, 그런 잠수부들 중에서도 단연 노틸러스가 으뜸이었다. 엄청난 폐활량을 가진 그는 몸을 줄에 매지 않고 물에 들어가곤 했다. 최고의 잠수부인 그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 급료라도 한 번 요구한 적 없었다. 대신 바다로 나갈 때 바다에 동전을 던져 달라고 부탁하는 게 전부였다. 이 행동은 바다를 숭상하는 빌지워터에서 바다를 달래기 위한 뱃사람들의 미신으로, 바다를 경외하는 선원들이 무사히 귀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물을 바치곤 했던 것이다.

 

그렇게 수년간의 인양 작업으로 인해, 찾기 쉬운 위치에 있는 보물들이 점점 고갈되어가던 시기, 힘든 시기를 이겨낼 끈기가 없었던 그의 선장이 노틸러스와 그의 동료들과 배까지 다른 선장에게 매각되어버렸다. 그렇게 새로운 선장과 함께 배에 승선한 노틸러스는 거대한 잠수복을 걸치고 바다에 들어가려 하는데, 선원 중 누구도 바다에 바칠 공물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불안해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선장은 노틸러스가 보물을 들고 수면 위로 올라오면 그제야 제물을 바치겠다고 했고, 노틸러스는 결국 깊은 바다에 잠수하기 시작했다. 심해 깊은 곳에서 잠수하던 노틸러스에게 무언가가 뻗어 나와 그를 잡아채 끌어당겼고, 결국 그는 칠흑 같은 어둠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려들어 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가 정신이 들었을 때에는 무언가 달라진 후였다. 어둠과 하나가 된 그는 선장이 약속을 어겼다는 사실만 기억한 채 탐욕스러운 자들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바다 깊은 곳으로 끌고 들어가곤 했다. 그는 지금도 바다 깊은 곳에 가라앉아 배회하고 있다.

 

 

 

노틸러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2012년 2월 14일 직스가 출시된 후, 93번째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사실 게임 내에서의 능력치는 사실 굉장히 떨어지는 편이지만, 많은 군중제어 스킬 때문에 2012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대회에도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원거리 딜러와 궁합이 괜찮은 편이며, 타이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덩치가 굉장히 큰 편이지만, 귀여운 발걸음 때문인지 귀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편이라고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내에서 능력치가 좀 낮은 편이기에 플레이하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좀 크다고 생각이 들고, 이 캐릭터를 잘하면 손해 볼 일은 없으니 서포터 유저라면 웬만하면 익혀두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 상대에서 유미 같은 캐릭터가 나왔을 때 카운터 치기 좋고, 누굴 만나든 다방면으로 쓸모 있는 캐릭터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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