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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야스오, 자신을 가르친 스승을 죽인 검사?

by 강아진수 202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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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어릴 적 모습은?

야스오는 어린 시절에 마을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서 하는 말들을 그대로 믿곤 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존재가 어쩌다 범한 판단 실수라고 하는 이도 있었고, 심하게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라고도 불렀다.

 

그렇다면 그것은 진실인가? 이러한 평가에는 어느 정도의 진실이 숨어 있긴 했었다. 어느 가을날 야스오의 어머니의 삶 속에서 훗날 그의 아버지가 될 남자가 바람처럼 찾아왔을 때, 그녀는 이미 어린 아들(요네)을 홀로 키우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아이오니아의 겨울이 되었을 때 그는 사라져 버렸다.

 

그의 이부형제인 요네는 예의 바른 성격에 조심스러웠으며 성실한 아이로, 야스오와는 정반대의 성격이었다.

그러나 둘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가까운 사이였다. 그 증거로 다른 아이들이 야스오를 놀릴 때면 요네가 곁에 서서 그를 지켰고, 요네가 마을의 유명한 검술 학교에서 생활을 시작하자 어린 시절의 야스오는 형을 따라가 거센 장맛비에도 무작정 비를 맞으며 기다릴 정도로 형을 따랐다. 그 모습을 본 선생들은 결국 마음이 약해져 검술 학원의 문을 열어 줄 수밖에 없었다. 야스오에게는 인내심은 부족했지만 결단력은 강했다.

 

검술 학원에서 야스오는 타고난 재능을 꽃피웠고, 마침내 전설적인 바람의 검술의 마지막 전수자였던 수마 원로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수마는 이내 야스오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제자로 받으려고 하였으나, 충동적인 성격이었던 야스오는 관심이 없다는 듯 수마의 가르침을 거부했다. 그러자 그의 형인 요네는 동생에게 오만함을 버리길 간곡하게 당부하면서 야스오에게 학교의 가르침 중에서 가장 큰 교훈이었던 겸손을 상징하는 단풍나무 씨앗을 주었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 마침내 야스오는 수마 원로의 제자이자 개인 호위무사라는 직책을 받아들이면서 바람의 검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야스오는 정말 그의 스승을 죽였는가?

아이오니아의 땅에 녹서스의 침공 소식이 전해지고, 학교에도 그 소식이 전해졌다. 대의를 위해 학교의 모든 동급생들이 전투에 동원되며 야스오 또한 검을 들고 직접 전투에 앞장서고자 하였으나, 원로의 호위무사라는 직책은 가진 야스오는 남아서 원로들을 보호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침공은 결국 전쟁으로 불거졌다. 그날은 비 때문에 길이 미끄러웠던 어두운 밤이었고, 녹서스 군의 행진을 알리는 북소리가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계곡에서 들려왔다.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던 야스오는, 자신이 전쟁의 대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에 찬 나머지 원로들을 지키라는 명령을 어기고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계곡에는 녹서스 군과 아이오니아 군의 시신만 수백 구가 있었을 뿐이었다. 그것은 그가 아무리 뛰어난 검술을 가진 검사라고 할지라도 검 한 자루로는 막을 수 없는 그런 엄청난 일이 일어났음이 틀림없었고, 정신을 차린 야스오는 다음 날 학교에 돌아왔다.

 

그러나 그가 학교에 돌아왔을 때, 그를 맞이한 것은 자신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학생들이었다. 그가 자리를 비운 그 사이 수마 원로는 죽었고, 야스오는 직무를 유기했을 뿐만 아니라 스승을 죽인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재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진범을 처벌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이 자리에서 도망친다면 자신의 혐의가 사실로 굳어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과 싸우면서 그 자리를 도망쳐 나온다.

 

그렇게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린 야스오는 진범을 찾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 헤맸다. 그러면서도 스승을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 때문에 동료들이 끊임없이 추적해왔고 그들의 실력 또한 만만치 않기에 그는 그들에게 해를 입힐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결국 자신의 형과 마주하게 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는 이부형인 요네까지 죽음으로 이끌게 된다.

그렇게 야스오가 형과 동료들을 하나 둘 상대하여 떠나보내고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수마 원로의 죽음이 사고이며 녹서스 출신의 추방자 리븐이 저지른 실수라는 것을 듣게 되어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스승을 버리고 떠났던, 자신의 형을 죽음에 이르게 한 그 선택을 용서하지 못하여 아직도 마을로 돌아가지 않고 속죄의 마음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글을 마치며 야스오에 대한 나머지 정보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117번째 캐릭터인 야스오는  2013년 12월 13일 출시되어 게임 내에 처음 등장하였다.

야스오는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하오마루를 모티브로 만들어졌고, 외모나 그의 허리춤에 있는 술병과 바람을 쓴다는 점이 서로 같다.

태어나서 아직까지 머리를 단 한번도 자른 적이 없다고 한다.

일본풍 캐릭터의 이미지로 출시 되었으나, 문제는 야스오라는 이름이 일본에서는 한국의 철수나 덕배처럼 매우 흔하고 촌스러운 이름이라고 하여 관련 개그가 쏟아졌고 그 때문에 한국에서는 '철수'라고도 많이 불린다.

형을 죽이고 방황하던 시절에 탈리야라는 제자를 받았고 둘은 헤어질 때 야스오는 형의 유품이었던 단풍나무 씨앗을, 탈리야는 자신의 튜닉에서 실 한올을 떼어 주었다고 한다.

야스오의 도장에서 단풍나무는 겸손을, 탈리야의 부족에서 실은 감사하는 마음과 자신을 기억해달라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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